여행 하기

세부여행(모알보알) 다이빙 후기

아담샌디 2021. 10. 23. 09:31

7박 8일의 시간이 눈 깜짝할 순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. 현재 상태는 매우 피곤하다는 말씀 밖에는 못 드릴 것 같아요. 20년 전으로 돌아가 유격훈련 다녀온 기분입니다. 몸은 정말 너무너무 피곤한데 반대로 기분은 너무너무 좋습니다. 이번 여행은 저 자신에게도 매우 흥미롭고, 즐거웠지만 동행하신 두 분이 너무나 즐거워하셔서, 더불어 매우 만족도 높은 여행이었습니다.

 

7박 8일의 제법 긴 여정에 풀장 교육 재외하고 총 14회의 다이빙이 진행되었습니다.

 

  • 1일 차 - 오전 이론교육, 오후 풀장 교육.
  • 2일 차 - 날루수안 2회 다이빙 + 탐블리 경비행기 포인트 1회 다이빙.
  • 3일 차 - 모알보알 준다이브 리조트 2회 다이빙.
  • 4일 차 - 모알보알 준다이브 리조트. 페스카도르섬 포함 3회 다이빙 + 야간 비치 1회 다이빙
  • 5일 차 - 모알보알 준다이브 리조트. 페스카도르섬 포함 3회 다이빙 (마녀님 포함)
  • 6일 차 - 모알보알 준다이브 리조트 오전 2회 다이빙.

 

 

6일차 오전 2회 다이빙으로 다이빙 일정을 마무리하고... 최후의 점심 만찬을 즐긴 후 세부로 돌아왔습니다.

세부에서의 마지막 밤 교육 수료식을 하고 교육 수료식 겸 즐거운 만찬을 하였습니다. 수료식까지 동행하시고 이후 시간에 공항으로 가셨지요. 공항까지 에스코트해 드린 후 마지막 세부에서의 불타는 밤을 보냈답니다. 그렇지만 저희 일행분들의 염려 때문에 같이 시간을 보내진 못했고요. 저희는 클럽 펌프에서 이후 시간을 즐겁게 보냈답니다. 펌프에서 와인을 즐기며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. 7일 차 마지막 날엔 늦은 아침을 먹고 호텔 체크아웃 후 아얄라 몰에서 가족들 선물 쇼핑을 하고 7D 망고 공장에 들러서 드라이망고 200g 2박스!! (큰 것 100 봉지), 망고 젤리 반 박스!! (50 봉지), 망고 퓌레 중간 것 3개를 사서 캐리어와 백팩에 옮기는 심도 있는 작업을 했습니다. 이후 공항에 오후 1시 20분쯤 도착하여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.

 

체크인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리며 다시 약간 짐 정리를 한 후에 기내에서 먹을 건망고 2 봉지와 망고젤리 1 봉지를 기내용 백팩에 담고 수화물 무게를 체크했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도 60.5kg 이 나왔습니다. 미리 저울에 제본 것도 아닌데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. 저희가 갈 때는 수화물 인당 15kg, 올 때는 인당 20kg으로 예약을 했거든요. 물론 세부퍼시픽 항공입니다. 기분 좋게 수화물 수속도 끝내고 면세점에서 선물(탄두아이... 초콜릿... 담배 등등...) 라운지를 가장한 엄청 비싼 면세구역, 가게에서 신라면 한 그릇씩 하고 30분 지연 출발한 세퍼에 탑승해서 정시에 인천 도착하였습니다. 이렇게 또 한 번의 추억에 남을 7박 8일 세부 여행을 마쳤습니다. 아마, 저와 일행 두 분은 평생에 남을 추억을 마음에 담아왔다고 생각합니다. 전체적으로 보면 너무 힘들어서 일행 두분은 입술이 부르트고 저는 고질병인 치질이 속 썩였습니다. 미리 준비한 우루사 한 박스를 다 먹고도 이럴 정도로 매우 어려운 일정이었답니다.

 

며칠간은 여행의 피로와 현지 적응에 힘겹겠지만 이후의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즐겁게 보내겠습니다. 아직도 졸리고 피곤하네요.